비가 오면 가장 먼저 드는 걱정은 대부분 비슷합니다. "이거 비 맞아도 고장 안 나나?" 결론부터 말하면, 요즘 전기자전거는 어느 정도의 비에는 견디도록 만들어집니다. 방수 등급과 주행 후 관리 방법은 지난주 글에서 자세히 다뤘고요. 문제는 그다음입니다. 고장 걱정은 다들 하는데, 정작 더 중요한 이야기는 잘 하지 않습니다. 배달 플랫폼에 등록된 라이더 중 47%가 배달 중 교통사고를 경험했고, 그 원인의 12.7%는 날씨였습니다. 자전거가 비를 견디는 것과, 내가 비 오는 도로에서 안전한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는 뜻입니다. 게다가 비 오는 날은 배달 수익이 크게 오르는 날이기도 합니다. 위험한 걸 알면서도 나갈 수밖에 없는 날이죠. 그래서 오늘은 "타지 마세요"가 아니라, 어차피 타야 한다면 무엇을 ..